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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로즈메리(Rosemary) 에센셜 오일

by 나의삶은 2024. 2. 14.

로즈메리는 오랜 역사를 지닌 허브 중 하나로 고대 이스라엘, 그리스, 이집트, 로마에서는 종교의식에 사용했던 성스러운 식물입니다. 로즈메리의 학명인 로스마리누스(Rosmarinus)는 라틴어 이슬이라는 뜻의 로스(Ros)와 바다라는 뜻의 마리누스(Marinus)'라는 말이 합쳐진 것입니다. 해풍이 부는 바닷가 벼랑에서도 독특한 향기를 풍기면서 자라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사랑과 헌신의 상징

그리스 신화에서 로즈메리는 사랑과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신목(神木)으로 등장합니다.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란 뜻을 가진 아프로디테와 물보라 치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향기로운 로즈메리가 사랑과 헌신을 상징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상큼하고 강렬한 향기를 내뿜는 로즈메리의 신통력이 악귀를 물리친다고 믿었던 스페인에서는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악귀나 병마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로즈메리를 문 위에 올려놓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로즈메리 꽃의 색깔은 원래 흰색이었는데 성모 마리아가 어린 예수화 함께 헤롯 왕의 군인들을 피해 달아날 때 로즈메리는 덤블에 자신의 코트를 덮자 푸른색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집니다.

 

신성한 약용 식물로 사랑받는 로즈메리

고대 이집트에서는 로즈메리의 잔가지를 의식용 향으로 태웠고, 파라오들이 전생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무덤에 놓기도 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은 로즈메리를 충성, 죽음, 기억, 학문적 배움의 상징으로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따라서 결혼식이나 엄숙한 행사에는 신뢰와 영원의 상징인 로즈메리 화관을 사용했습니다. 이 전통은 유럽에서 수 세기 동안 지속되어 부유한 가정에서는 로즈메리의 잔가지에 금박을 입혀 손님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장례식에는 죽은 사람의 대한 존경과 기억을 나타내는 의미로 로즈메리를 향으로 태웠고, 로즈메리의 독특한 향기가 시체를 썩지 않도록 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로즈메리는 사랑하는 연인들의 충절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던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결혼식에 사용했고, 현재에도 영원한 헌신의 상징으로 로즈메리 가지를 신랑의 옷깃에 꽂거나, 신부의 화관이나 꽃다발에 사용합니다.

1370년 영국에서 만든 헝가리 워터(Hungary Water) 화장수가 꽃이 핀 로즈메리를 에틸알코올에 담갔다가 걸러낸 것으로 목욕제로 사용하거나 신경통 환자의 치료에도 쓰였습니다. 헝가리 워터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일화가 있습니다. 손발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난 여왕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 처방을 알려주었다는 것입니다. 이 처방은 지금도 빈의 왕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헝가리 워터가 여왕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해 준 덕인지 여왕은 72세가 되던 해에 폴란드 왕의 구혼을 받았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헝가리 워터는 최초의 알코올 향수로서 오 드 투알렛(Eua de Toilette)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광범위한 효능이 있는 로즈메리

로즈메리는 수 세기 동안 의약용으로 사용되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였던 테오프라스투스(Theophrastus)와 <약물지 De Materia Medica>의 저자인 디오스코리데스(Dioscorides)는 위장과 간의 문제에 대한 강력한 치료제로 로즈메리를 추천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간, 비장 질환을 극복하려면 로즈메리와 채소를 함께 조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의 의사이자 로마 황제 아우레리우스 황제의 시의였던 갈렌(Galen, Claudius Galenus)은 황달을 치료하는 데 로즈메리를 처방했습니다.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은 13세기에 처음 증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은 13세기에 처음 증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은 살균, 소독, 방충 작용을 하는 성분을 함유해 과학적인 근거를 알지 못했던 옛날에도 민간요법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었습니다.

17세기경 영국에서는 전염병이 유행했을 때 로즈메리가 병마를 물리친다고 믿었기 때문에 마룻바닥에 깔거나 작은 꽃다발로 묶어서 손에 들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또한 로즈메리가 공기를 정화하고 살균한다고 생각해 장례식에서 관에 던지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영국 허브 약전 British Herbal Pharmacopoeia>에는 전반적인 쇠약감을 동반한 우울증과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었습니다.

로즈메리는 진통성이 뛰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고,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집중력 부족이나 신경쇠약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기관지염이나 천식, 부비강염 등의 증상과 호흡기 질환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은 근육의 통증이나 좌골 신경통을 완화하고, 모낭과 두피의 혈액순환을 자극해 조기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즈메리 성분을 넣은 화장품은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목욕용 허브로 사용할 경우 염증을 일으키거나 아픈 근육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로즈메리는 목의 통증, 잇몸 질환, 구강 궤양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탈모와 비듬이 있는 두피에 알맞은 샴푸와 컨디셔너의 성분으로 사용됩니다. 이밖에도 비누, 세제, 향수 등의 성분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로즈메리의 잎은 장시간 조리해도 향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스튜, 수프, 소시지, 비스킷, 잼 등에도 향료로 이용합니다. 특히 이탈리아 요리에는 없어서는 안 될 허브로 육류 요리나 바비큐 등 여러 가지 요리에 사용됩니다. 로즈메리는 오랫동안 식품, 그중에서도 육류를 보존하기 위한 허브로 사용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 식품 첨가물보다 더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전체에서 향기가 나는 방향성 식물

상록성 허브인 로즈메리는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로 높이 약 80~180cm까지 자라고 가는 창 모양의 잎이 특징입니다. 작은 통 모양의 옅은 자주색 꽃이 피는데 드물게 연분홍색이나 흰색도 있으며, 더위에 강하고 병충해가 없기 때문에 수 세기 동안 여러 지역의 허브 정원에서 사랑받은 식물입니다. 로즈메리의 잎, 꽃, 잔가지를 수증기 증류해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신선한 민트 특유의 허브향과 나무 향을 냅니다.

학명 : Rosmarinus officinalis
과 : 꿀풀과(Labiateae)
분포 : 프랑스, 튀니지, 스페인, 이탈리아, 모로코
추출 부위 : 수증기 증류법
노트 : 미들 노트
화학적 분류 : 옥사이드(Oxides), 모노테르펜계(Monoterpenes)
화학 구성 성분 : 1. 8-시네올(1, 8-cineol) 16~44% - 진통, 항균, 항바이러스 / 피넨(Pinene) 15~30%  - 살균, 방부, 항염, 항균
캠퍼(Camphor) 9.9~12.9% - 진통, 세포 자극 / 리모넨(Limonene) 2.0~4.8% - 항진균, 진정, 항염, 부작용 반감, 피부 자극 억제 외 다수 화학 성분
특성 : 발적, 자극제(근육통, 통증 완화), 항염과 항균(비듬, 탈모, 모근 강화), 순환(저혈압, 정맥류, 부종, 내분비 순환), 이뇨(셀룰라이트), 강장(간, 심장), 진통(관절염, 신경통, 두통, 편두통)
Body : 피로를 풀어 신체 강화, 근육통에 효과. 모발 생장 자극 효과로 조기 탈모 예방, 비듬 케어
Skin : 혈액순환 개선으로 여드름, 지성 피부 관리, 손상된 모발, 손톱 및 발톱 케어, 일반적으로 얼굴보다는 두피, 보디 관리에 사용
Mental : 기억력 향상, 집중력 강화
주의 사항 : 임산부, 고혈압 환자는 사용을 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