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로마테라피

에센셜 오일의 화학적 특성

by 나의삶은 2023. 12. 21.

 

1. 에센셜 오일의 화학적 특성

최근까지도 에센셜 오일은 민간요법으로 인식되면서 대체 의학으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에 화학적 성질을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민간요법의 효과와 아로마테라피의 안정성, 효능을 증명하려면 화학적 성질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에센셜 오일은 많은 종류의 화학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자 구조에 따라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테르펜(Terpene), 테르페노이드(Terpenoid) 등입니다. 이 구조에서 이루어진 분자의 수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뉩니다. 즉 에센셜 오일을 분해하면 종류에 따라 함유 성분이 다르고, 같은 성분이 있다고 해도 성분 비율이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슷한 종류의 에센셜 오일이라고 해도 각각 다른 향과 효능을 지녔습니다. 에센셜 오일 특유의 성분은 피부에 직접 닿아도 되는 성분부터 독성을 가진 성분까지 다양합니다.

 

 

2. 분자에 따른 에센셜 오일 구분(테르펜, 테르페노이드)

에센셜 오일의 분자는 기본적으로 탄소 + 수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가지 분자만 가지고 있는 성분을 타르펜이라고 합니다. 탄소 + 수소로 구성되어 있는 타르펜 성분에 산소 + 기타 분자가 합성되면 테르페노이드란 성분이 됩니다. 에센셜 오일은 크게 테르펜과 테르페노이드로 나뉩니다.

 테르펜  탄소 + 수소로 이루어진 분자 구조
 테르페노이드  탄소 + 수소 + 산소 + 기타로 이루어진 분자 구조
 기타 성분  테리펜 또는 모노테르펜과 다른 분자 구조

 

① 테르펜

탄소 + 수소의 분자 구조로 구성되는 테르펜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이소프렌(Isoprene)이며 이소프렌은 탄소 5개, 수소 8개로 이루어진 기본단위입니다. 이소프렌이란 단위를 이해하면 몇 개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따라 모노테르펜(Monoterpens), 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s), 디페르펜(Diterpens), 트리테르펜(Triterpens), 테트라테르펜(Tettaterpens)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모노테르펜

시트러스, 수지(특히 식염수) 계열, 허브 계열등 다양한 오일에 함유되어 있으며 색깔이 비교적 투명하고 점도가 약하며 휘발성이 강합니다. 대부분 톱 노트로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양 작용과 강장 작용을 하며 방부,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대표적이고 산화가 빠른 편입니다.

대표 오일로는 레몬, 스위트오렌지, 그레이프프루트, 만다린, 베르가모트, 파인, 주니퍼베리, 네롤리가 있으며 모노테르펜을 다량 함유한 오일은 뜨거운 물과 결합했을 때 피부나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세스퀴테르펜

3개의 이소프렌 단위가 결합한 분자로 총 15개의 탄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세스퀴테르펜 탄화수소는 `~ene`로 끝납니다. 세스퀴테르펜은 여러 종류의 식물에 적은 양으로 존재하며 항염, 항알레르기 효능이 뛰어납니다.

대표 오일로는 캐모마일 저먼, 블랙페퍼, 진저, 서양톱풀, 클로브버드, 일랑일랑이 있으며 국화와 식물(캐모마일 저먼)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민감성 피부는 패치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② 테르페노이드

탄소 + 산소로 이루어진 테르펜 구조에 산소 + 기타의 분자가 더해지면 테르페노이드 구조가 됩니다. 다양한 에센셜 오일이 많이 속해 있는 그룹으로 알코올, 페놀, 케톤, 에스테르, 알데하이드, 옥사이드 성분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 알코올

알코올 분자는 지방족에 붙어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모노테르펜 알코올, 세스퀴테르펜 알코올로 나뉘며 모노테르펜이나 세스퀴테르펜 분자 구조에 OH(수산기)가 붙은 형태입니다. 부드럽게 작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성분으로 구분되어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한 아로마테라피에 활용하면 좋으며 피부 수렴과 살균 효능이 좋아 스킨케어 제품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신경을 강화하고 기분을 고양하며 일반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부드럽고 깨끗한 향기가 납니다. 대표 오일로는 로즈우드, 팔마로사, 제라늄, 라벤더, 로즈, 샌들우드, 파인, 파촐리, 티트리, 마저럼, 페티그레인, 베티버, 코리앤더, 오레가노, 레몬, 페퍼민트, 네롤리, 캐모마일 저먼이 있습니다. 감광성이 있는 오일은 햇빛(자외선)에 주의합니다.

 

  • 페놀

알코올의 한 종류로 OH(수산기)가 붙은 구조인데, 방향족 벤젠고리에 OH(수산기)가 붙은 것이 특징입니다. 알코올과 같이 `~ol`로 끝나는 이름을 가집니다. 식물성 페놀은 환경오염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광유(鑛油)에서 나온 독성 페놀과는 달리 소량을 잘 활용하면 강장제, 자극제, 면역계 자극제로 유용하게 쓰입니다. 페놀이 주성분인 오일은 강한 항바이러스, 항균, 신경계와 면역계 자극, 혈액순환 자극, 혈압상승효과가 있습니다. 과량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 노약자, 어린이는 사용을 금합니다.

대표오일로는 타임이 있으며 장기간 사용 시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와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며 어린이, 임산부는 절대 사용 금지입니다.

 

  • 에스테르

알코올이 산(酸)과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화학적 조직체입니다. 강한 과일 향이 특징이며 식료품에 과일 향을 추가할 때 이용합니다. 에스테르가 많이 함유된 오일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에스테르가 함유된 오일은 버섯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기도 하며 독성이 거의 없어 피부 자극이 거의 없습니다. 물질을 표기하는 낱말의 중간에 `~yl`이 포함되어 있고 낱말의 끝이 `~ate`로 끝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표 오일로는 재스민, 일랑일랑, 라벤더, 페티그레인, 클라리세이지, 베르가모트, 마저럼, 네롤리, 캐모마일 로만이 있습니다. 독성은 거의 없으나 호르몬을 조절하는 성분이 있어 임산부에게는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 알데하이드

레몬 밤처럼 레몬과 비슷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산화된 알코올에서 생성됩니다. 알데하이드가 주성분인 에센셜 오일은 신경 안전 작용과 염증 완화 작용을 하는데, 특히 낮은 농도로 희석했을 때 그 효과가 가장 큽니다. 알데히드는 항바이러스 작용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벌레를 쫓는 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대표오일로는 레몬, 멜리사, 레몬그라스, 시트로넬라가 있으며 소량 사용이 효능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과량 사용은 하지 않으며 과량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 두통,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압을 높이기 때문에 안압이 높은 사람은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케톤

케톤은 위험한 성분으로 분류되나 독성이 없고 유익한 성분도 있으니 잘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독성 케톤은 점액질 용해, 울혈 완화, 상처 치료에 활용합니다. 독성 케톤은 신경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 오일로는 무독성으로 펜넬, 에버레스팅, 재스민, 로즈메리, 스피아민트, 페퍼민트가 있으며 독성은 머그워트, 탠지, 웜우드, 투야, 히솝이 있습니다. 신경 독성이 있어 과량으로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신경 체계에 문제가 생겨 간질, 유산에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열병, 뇌전증 환자는 사용을 금합니다.

 

  • 옥사이드

넓은 뜻으로 산소와 다른 원소 사이의 화합물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산소를 산화수-2인 상태에서 포함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네올은 거담 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뛰어나며 살균, 방충, 항박테리아, 통증 완화에 좋습니다.

대표적인 오일로는 유칼립투스, 로즈메리, 티트리, 니아올리, 페퍼민트가 있으며 과량 사용, 복용 부주의가 필요합니다.